봉이 김선달도 울고갈 공매도 재개
2020년 3월 16일에 중지된 공매도가 약 1년 2개월만에 재개 됩니다.
코로나의 대유행으로 코스피가 1400선까지 떨어지면서 주식시장 보호를 위해 중지 시켰는데, 2차례 연장 끝에 금융위원회의 결정으로 오는 5/3 중지된 공매도가 재시행 됩니다.
공매도를 재개하면서 이전과 달라지는 부분, 그리고 공매도에 대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1. 공매도와 주식용어 숏(Short), 롱(Long)
공매도를 얘기할 때 흔히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표현합니다.
이유는 기관 및 법인이 대량으로 주식을 빌려 매도를 한다면 해당 종목의 주가는 단기간에 대책없이 하락이 크게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전에도 개인투자자도 공매도가 가능했으나 여러가지 제약이 많고, 기관이나 법인에 비해 시드머니가 적고 개개인이 힘을 합칠 수 없어 그 효과가 없기 때문에 접근할 수 없는 분야였습니다.
미국시장을 뜨겁게 달구던 게임스탑(GME)사건에서도 기울어진 운동장에 많이 비유를 했습니다.
해당 사건도 개인투자자와 공매도와의 전쟁인 점에서 비슷하지만 본질적으로 조금은 다른 내용이 있습니다.
공매도는 주식을 빌려 팔아서 가격을 낮춘 후 낮아진 시점의 주식을 사서 갚아야 하는데 개인투자자들이 매수로 집단 행동을 하는 바람에 지나치게 높아진 주식을 갚아야 하는 입장이 된 공매도 세력의 편에 선 로빈후드가 개인매수자들의 '매수'버튼을 삭제해 버린 사태였습니다.
1) 공매도란?
- 소유하지 않은 주식을 빌려서 매도 후 이 주식이 떨어지면 낮은 가격에 다시 사서 입고하는 투자방법입니다. 주가가 떨어질 만한 종목에 배팅을 하는건데 순기능과 역기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순기능 : 종목이 지나치게 고평가 받는 것을 방지합니다.(매수쏠림)
역기능 : 공매도 세력이 큰 자본으로 매도를 하면 해당 하락장보다도 더 큰 추가하락이 생깁니다.
이 공매도라는 제도 자체가 소유하지 않은 주식을 판다는 발상부터가 사기에 가깝고, 순기능이 있다고는 하지만 투자자 심리상 하락장에서 공매도 세력이 작정하고 없는 주식을 팔아버리면 큰 하락을 면치 못하는 사태가 일어납니다. 순기능보다는 역기능이 큰 이유입니다.
2) 주식의 숏(Short), 롱(Long)
- 생소하게 다가오지만 주식에서 자주 듣게 되는 말입니다.
숏(short)은 매도 / 롱(long)은 매수를 뜻하는 주식 용어입니다. 응용한다면 공매도에서 매도한 뒤 다시 싸게 주식을 사들이는 행위를 숏커버링 이라고 합니다.
2. 공매도 재개
1) 공매도 재개일
- 2021년 5월 3일
2) 변경되는 점
- 공매도 종목은 코스피 200과 코스닥 150으로 한정
시총이 크고, 유동성이 풍부한 종목으로 구성된 종목으로 한정하였습니다. 최대한의 시장보호를 위한 조치인 듯 합니다. 대상이 되는 종목은 한국거래소에서 검색가능합니다.
한국거래소 웹사이트 > 우측상단 정보 데이트 시스템 진입 > 통계 > 기본통계 > 지수 > 주가지수 > 지수구성품목을 차례대로 가보시면 검색 및 엑셀다운이 가능합니다.
- 불법공매도 처벌 강화제도(자본시장법 개정, 형사처벌과 과징금)와 개인대주제도의 개편
금융위원회에서 안내한 개정안 내용의 우측표를 살펴보면 처벌강화와 규제시스템 정비로 불법공매도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등이 주된 내용입니다. + 모양뿐인 개인 대주제도 개편안내
현재 코스피는 3,100선/코스닥은 1,000이 깨졌습니다.
다른 시장환경도 영향이 있겠지만 확실히 주말을 앞두고 공매도재개 마지막 거래일이 되가면서 투자심리가 많이 반영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최대한 높은 선에서 코스피/코스닥의 지지선이 확보되길 바랍니다.
작년 코로나 확산공포에도 주식시장을 지켜온 개인투자자 모든 분들의 성투를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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