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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ETF가 핫한 이유! 반도체전쟁의 서막

쿠크다스 2021. 4. 14.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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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삼성그룹 전 이건희회장의 20주년 기념사에서 샌드위치론을 제시했습니다.

"일본은 앞서가고 중국은 쫓아오니 삼성의 앞으로 20년이 걱정"

 

조바이든 정부는 지난 4/13 미국 백악관 반도체 긴급 화상회의에서 웨이퍼를 들어올리며 사실상 반도체 전쟁을 선언한 것이나 다름 없는 것 같습니다.

 

이 회의에서 삼성전자, TSMC, 인텔 등 20개 글로벌 기업관계자들을 소집하여 반도체 투자로 일자리 확보와 국가안보까지 언급하며 미국과 중국의 패권싸움 경쟁을 예고하였기 때문입니다.

 

이로써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사실상 미국과 중국의 사이에서 반도체 전쟁이 휘말리게 된거나 다름 없습니다. 관련된 이슈로 향후 반도체 시장의 변화에 따른 방어수단의 일환으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살펴 보겠습니다.

 

1.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SOX : semiconductor sector index

미국의 필라델피아 증권거래소가 1993년 12월 부터 반도체의 대표적인 16개 관련주를 포함한 지수로 반도체주의 가격동향일 쉽게 읽게 만든 지표입니다.

 

최근 5년을 살펴보면 코로나 확산시기인 2020년 초 3월을 시작으로 관련업계의 상승과 함께 반도체지수도 큰 성장을 함께 하였는데, 1500대 초반에서 3200대 까지 두 배상의 두드러지는 성장을 볼 수 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구성하는 종목을 보면, AMD, ASML, 엔비디아, 인텔, 퀄컴, 마이크론 등 쉽게 들어오던 친숙한 기업이 많이 포함되어 있으나 삼성전자와 SK는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2. SOXX

iShares PHLX Semiconductor ETF

 

블랙록의 iShares ETF,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상품입니다.

 

미국상장 대기업 위주로 30개사를 구성하였으며, 반도체산업의 특성상 개별 종목 가중치를 8%로 제한하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포트폴리오가 대기업에 기울어 있지 않은게 특징이며 미국 반도체 산업 보유비중이 92%에 달하는 매우 높은 구성을 이유로 반도체 지수와 거의 동일한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운용규모와 주가, 운용수수료가 높은 편이고 배당이 낮은 데다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없어 우리나라에서는 많이 회자되거나 인기가 있지 않지만 ETF특성상 세계적인 반도체 업체에 모두 투자할 수 있다는 매력이 있습니다.

 

- SOXX 기본정보

항목 SOXX
운용사 Blackrock
브랜드 iShares
상장일 2001 / 07 / 10
운용규모 $6.55B
주가(2021/04/14기준) $441.3(-0.16%)
배당수익률 1.03%
운용수수료 0.46%

 

SOXX의 보유비율로는 텍사스인스트루먼츠가 가장 높은 비중으로 인텔, 브로드컴, 퀄컴, 엔비디아 등이 상위권에 보입니다. 다만 8% 보유제한으로 많은 차이가 없고 30개 회사 중 상위 10개 보유 종목이 전체의 61%의 비율임을 볼 수 있습니다.

출처 : etf.com

국가별 기업분포를 보면 최대의 약점이라고 볼 수 도 있을 정도로 TSMC와 ASML을 제외한 모든 비율이 미국회사로 편성되어 있습니다.

물론 미국기업이 뛰어나긴 하지만 편중되어 있는 건 ETF에서는 다소 경계해야 할 수치입니다. 그리고, 반도체 소부장이라고 불리우는 소재, 부품, 장비의 비율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처 : etf.com

 

 

3. SOXX의 지수와 주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변화와 SSOX의 주가 추이를 살펴보면 지수추종 ETF답게 거의 동일한 모습의 차트를 볼 수 있습니다. 반도체지수와 SSOX 모두 코로나사태에도 급격한 오름세가 있었던 걸 확인할 수 있으며, 지난 과거에 반도체가 원자재라고 불리울 만큼 호황을 누려왔기 때문에 큰 어려움 없이 큰 성장을 해왔습니다.

 

출처 : investing.com

 

출처 : investing.com


다가오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목전에서 삼성전자가 미국과 중국의 동시 생산증설과 투자압박을 받으며 자국 우선주의의 희생양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미국과 중국에 대한 우리나라의 반도체 외교와 같은 국가적인 대응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수 있게된 상황인만큼 조금은 삼성전자나 SK주주 입장에서는 긴장하고 지켜볼 필요가 있을 듯 합니다.

 

저는 삼성전자의 기술력과 어려움을 헤치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온 DNA에 맹신을 가지고 있지만 투자자의 입장에서 항상 플랜B를 가지고 대처해야 한다는 관점에서 SSOX ETF를 살펴 보았습니다.

 

교토삼굴 : 꾀 많은 토끼가 세 개의 굴을 가지고 있어서 죽음을 면할 수 있었다는 사자성어. 재난이나 위기가 생기기 전에 미리 준비할 자세가 필요하다는 교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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